


저 포스터 너무 커서 어디에 들어가지도 않고, 혹시 제주도 가는길에 어디 흘릴까봐 정신 바짝 차리면서 가지고 갔던


내가 직접 발표하러 간 학회는 처음이었는데, 왜냐면 첫 일저자 논문이니까ㅎㅎ
아무래도 국내다보니 전혀 긴장감 없이 큰 기대도 없이 갔었는데, 좋은 논문들이 많이 걸려있어서 오길 잘했다 투고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다
내 논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인상깊은 경험이었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8월에 aaai를 제출했고,

초록 제출할때 사실 연구실에서 최근 탑티어 논문 제출한 사람은 다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한거였는데, 초록에 합격해서 놀랐다.
그리고 본문을 투고해야하는데 사실 본문 투고할때는 이미 aaai reject을 받은 직후라.. 해당 논문이 아직 세상에 나가기엔 모자라다고 판단하여 본문은 포맷도 맞추지 않고 제출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아쉽다. 그래도 그 당시 버전으로 제출해볼걸.
아마 본문 제출 당시에 학교 시험+ 인턴 채용과정 중이었어서 거기에 집중했던 것 같다.

내 학부 연구생 시작을 함께해주셨던 사수 선배님인데, 졸업을 하시게 되어 키스트 안에서 오랜만에 뵈었다. 누군가의 졸업 논문을 받는것도 처음이었다. 내가 처음 연구실에 들어올때 계셨던 선배들 중 이제 한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졸업하셨다! 기분이 이상했다 나는 아직 감자인데.. 잘모르는 감자..

AAAI는 phase1을 통과해야 phase2에서 리뷰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역대 최대로 많은 논문이 제출되어서 phase1에서 떨어지는 논문도 많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단계를 넘어가서 심사받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aaai 제출 후에는 토익 공부도 조금 했다!
2번 시험 봤는데 처음본게 935, 그리고 조금 더 욕심나서 한번 더 봤는데 850이 나와서 두번보고 그만 봤다ㅎㅎ 내가 LC가 약해서 음 어떤 방법으로 좀 귀를 뚫고나서 나중에 다시 보고싶다 그때는 950이상을 목표로!

11월 1일 10km 마라톤을 신청했다
마라톤 나가게된 계기는 꽤 충동적이었다.
8월에 aaai 제출하고
Phase1결과 기다리고 phase2결과 기다리고 리버탈하고 최종 결과 기다리는데 이 결과 기다리느라 온 신경이 거기에 가있어서 일상생활이 잘 안되더라
이 결과로 그 다음 스텝들이 많이 변화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그랬다 그래서 오로지 잡생각을 없애고자! 하는 마음으로 마라톤을 덜컥 신청했다. 언젠간 해보고싶다 생각했는데 그게 이때일줄은!

틈틈히 코테 문제들도 풀었다.
코테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두문제씩 꾸준히 풀어서 연말에는 내가 목표했던대로 코딩테스트 전형은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운도 참 좋았던거 같고, 이때는 논문 제출한 직후라서 다른 바쁜 일 없이 코테에 집중할수 있어서 여유도 돼서 좋았다.
근데 아쉬운게, 11월 말인가 12월 초인가 코테 보고나서 지금 하나도 안봤는데 정말 다 까먹은것 같다.



연구실 지도박사님께서 워크숍을 학회에서 주최하셔서 나도 따라갔다 왔다!
10월이었던거같은데! 대전은 너무너무 예뻤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고 대전에 있는 친구도 만나고 짧았지만 힐링하고 왔다.



그리고 대망의 마라톤날!
10km 완주를 하게 되었다 히히
많이 뿌듯했다!
근데 이거 뛰고 발목 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한동안 발목 보호대하고 절뚝거리면서 돌아다니구 병원비 짱 많이 나왔다..^^
무거운 몸을 이끄느라고 발목이 많이 놀랐나보다

용인에 있는 어떤 예쁜 산길?에 갔다가 절에도 갔다.

최종 결정은 reject이었다.
내가 바라던건 accept보다도 내가 논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거였는데 다행히 그럴수 있었다.
논문 리뷰들이 좋았고, 리뷰를 통해서 지금 논문이 어디가 부족한지 돌아볼 수 있었고, 오히려 리뷰를 받고 나서는 논문을 이 상태로 세상에 publish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다. 그래도 accept되면 후속 연구로 넘어가야지 생각했는데 reject되었다.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였다. 어떻게 보완해야할지가 명확했고 그래서 눈물도 안나고 괜찮았다

최종 점수는 5.2였는데, 이정도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이 감사했다.
논문을 쓰다보면.. 이 논문이 어느정도의 평가를 받을 논문인지 얼마나 기여하는 논문인지에 대해 내 스스로 평가 내리기가 너무 어렵다
어떤 면을 보자면 그래도 기여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논문을 쓰는 내 입장에서 보자면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음 매번 아쉬운게 크게 보이는 것 같다.
크게 보이는거인지 아니면 그대로 보이는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내놓은 기여는 뻔해보이고 약점은 크게만 다가오는데 언젠가는 기여가 크게 느껴질 날도 오려나?
근데 모든 논문엔 부족한 점이 있고, 논문이 개제된다는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개제할만큼의 기여가 좀 더 크다는 것일거고!
그래도 하나 확실한건, aaai 낸 버전보다 최근 acl 에 낸 버전이 훨씬 탄탄하다는거! 실험 규모나 구성, 논문 논리면에서

11월 말-12월 말에는 Lg AI Research 인턴 채용과정중에 있었다
서류 넣고, 코딩테스트 보고, 인성 검사하고, 기술면접까지 봤다. 최종 결과는 탈락!
이에 관해서는 다른 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학교 일정들, 인턴 준비, 1월 acl 준비까지 겹쳐서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학점 관리를 좀 잘 해두었으면 이렇게 막학기 와서 학점에 조마조마하지 않았을텐데.. 막학기에 듣는 과목에서는 무조건 A이상을 받아야했기에 더 신경썼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ACL 논문 준비하면서 실험하고 글 쓰고 하는데 인턴도 하고 싶고 그래서 정신이 없었다.
사실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일정 겹치는걸 고려도 하지 않고 넣었었다. 근데 붙어서 기술면접까지 가니 욕심이 생기는데 시간은 없고..
그 시기가 지금 지나가서 참 다행이다ㅎㅎ
이렇게 1월 후반이 다 되어서 지난 2025년 하반기를 정리한다.
2025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 스스로 늘 의심하고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 성장하고 있고,
올해 아무런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시기도 있는거라고 생각해.
잘 하고 있어. 그리고 더 성장할거고 앞으로 더 많은것들이 보이겠지!